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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뉴스]임강구 신집발매!!인터뷰
    연예계소식 2007. 6. 23. 14:06
    록커 임강구의 10년만의 외출
    [인터뷰] "한시도 음악 잊은적 없어..."
    텍스트만보기   박성규(lodong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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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강구 라이브
    ⓒ 박성규
    지난 90년대 말 2집 앨범 '애천'을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잠시(?) 떠났던 록커 임강구가 10년 만에 화려한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을 접은 것이 아니라 잠시 방황을 했을 뿐"이라는 임강구는 내달 25일 '목련'이라는 타이틀 곡으로 DigalSingle 앨범을 발매(음반사 뮤직매니아) 한다.

    다음은 그와의 간단한 일문일답 내용이다.

    - 첫 데뷔는 어떤 계기로 무슨 앨범, 어떤 형식의 장르였는지?
    "첫 데뷔는 92년인가요, EMI레코드사와의 인연으로 '다나'라는 솔로 앨범을 냈습니다. 원래 제가 그 당시 락을 너무 사랑했던 터라 솔로가수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EMI의 직원분의 적극적인 설득에 못 이겨 결국 몇 달만에 회사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조건은 제가 좋아하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곡들로 음반을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100곡도 넘는 곡 초이스로 그중에 10곡을 추려 1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주로 록을 바탕으로 두고 부드러운 곡들도 다수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록이라는 색이 베이스가 되었습니다. 타이틀곡은 미듐 템포의 '다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솔로 가수가 할 수 있는 장르 중엔 아마도 가장 사운드가 강했었을 겁니다."

    - 이후에 발매된 앨범과 가장 기억나는 활동사항은?
    "음… 그 다음 앨범으로는 주로 드라마 OST를 했습니다. SBS 미니시리즈 <사랑의 향기> '나에게 대답해줘'(이병헌 테마), MBC 청소년드라마 <나> '언제나 널', MBC 메디컬드라마 <해바라기>의 '해바라기', '먼 빛속의 너' 이렇게 참여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는 참 춥고 배고프고 바쁘기도 했지만, 음악에 빠져 살았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웃음)

    - 마지막 앨범은 어떤 것이고,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근황은?
    "마지막 앨범은 '애천'이란 곡으로 98년도에 작업했습니다. 작업은 기타리스트로 많이 알려진 유태준씨와 같이했습니다. 총 10곡 중에 제가 직접 만든 곡이 4곡 있습니다. 아쉽게 4달 만에 2집 준비에 들어갔기 때문에 활동은 많이 못했습니다. 2집도 잘 만들었다 싶어 만족하고 있던 중에 회사에서의 약속과 다르게 말도 안 되는 곡(서비스버전)으로 회사의 요구에 만들었던 곡이 타이틀로 정했다기에, 정말이지 그때는 누구와 비슷하다 이런 소리가 제일 싫었습니다. 정해진 타이틀로 나가면 또 누구와 비슷하다 할 게 뻔한 곡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례하지만 회사와 등지게 되었고 먹고는 살아야 했기에 미사리에서도 노래도 했습니다. 자존심 많이 구겨지더군요.(웃음) 그렇게 세월이 어느덧 8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 이번 앨범 목련의 제작의도와 앨범소개를 한다면?
    "'목련'이라는 곡은 그전과는 다소 많은 차이가 나는 곡입니다. 전에는 높은 고음과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꽤 소리를 질렀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음력 때에는 이상 없지만 왠지 차분하면서 느낌 있는 곡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힘든 것인지에 대해서도 나름 노력해서 글을 썼지요. 목련이란 꽃은 4월 중에 함께 꽃이 피었다 함께 지는 아주 특이하기도 하고 외로워 보이는 것에 대한 느낌을 실어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모든 작업을 혼자 진행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외롭다고 할까요? 하지만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만들었습니다."

    - 이번 앨범이 거의 10년 만의 외출인데…, 이번 앨범 기획의 계기는?
    "혼자 만들고 진행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테클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유가 있었다면 정규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의미와 욕심 내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디지털 싱글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제가 '사장된 가수'라고 나와 있더라구요. 첨엔 어느 사업가 사장을 말하는 줄로 알았는데 음반계에서의 사장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야에는 제가 음악을 아주 접었다라고 느껴졌나 봅니다. 다시 살아있음을 몸부림칠 수 있는 것은 역시 다시 음악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 끝에 2곡이지만 열의를 다해 만들었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주로 음반활동위주로 하실건지, 공연도 하실건지?
    "활동계획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때그때 주어진 무대이거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음악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글쎄요. 바란다기보다는 제가 찾아가며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이 나를 버린 건가란 생각보다는 세상이 아직 나를 간직하지 않은 것이기에 간직할 만큼 소중한 가수로 만들려면 스스로 노력해야겠지요." (웃음)

    - 팬들에게 한말씀한다면?
    "죄송합니다. 너무 오랜 방황과 시련이 길어 이제야 한걸음 나섰습니다. 채찍질보다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항상 웃어주신다면 살아있는 한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팬은 가수의 영원한 보디가드 아닐까요. (웃음) 감사합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2007-06-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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